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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혁 “훈련처럼 세계新 번쩍 들거야”

입력 | 2008-08-13 08:45:00


남자 77kg 출전…용상에 승부수

○역도 사재혁, 제2의 전병관을 향하여

대한역도연맹은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자체 목표로 설정했다. 여자 최중량급 장미란이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또 한명의 금메달 후보가 남자 77kg의 사재혁(23·강원도청)이다. 사재혁은 2005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고, 작년 코리아컵 왕중왕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네 차례나 갈아 치웠다. 사재혁은 올림픽 목표로 합계 380kg(인상 170kg, 용상 210kg)을 공약했는데 태릉역도장에서 열린 남자대표팀 무대적응 훈련에서 인상 160kg, 용상 210kg 등 합계 370kg을 들어올렸다. 특히 용상 기록은 비공인 세계신기록. 사재혁의 경쟁자는 중국의 리홍리. 사재혁은 인상에서 격차를 최대한 좁힌 뒤 주종목인 용상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작전이다. 사재혁이 금메달을 획득하면 1992년 바르셀로나의 전병관 이후 16년 만에 탄생하는 남자역도의 경사다.

“日에 진 적이 없다…결승행 당연”

○여자 배드민턴 복식, ‘박주봉의 일본’ 깨면 은메달 확보

‘박주봉 반사효과’를 한국이 볼 수 있을까. 박주봉 감독이 지도하는 일본의 마에다 미유키-스에츠나 사토코 여자 배드민턴 복식조가 11일 8강전에서 세계 최강인 중국의 양웨이-장지웬 조를 깨고 4강에 진출했다. 이들은 한국의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와 13일 4강에서 격돌하는 대진이다. 이경원-이효정 조(4위)는 세계랭킹에서도 일본 조(8위)를 앞서고 역대 전적에서도 전승을 기록하고 있어 은메달 확보가 기대된다. 다른 4강 대진은 세계랭킹 2,3위인 중국 조끼리 붙는데 이경원-이효정은 유독 중국을 상대로 강세를 보여서 4강을 넘으면 금메달까지 꿈은 아니다.

‘마지막 금매트’ 희망 불씨 잇는다

○레슬링 김민철, 최후의 금메달 후보는 생존할까

1984년 LA올림픽 이후 7대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레슬링은 비상이 걸렸다. 가장 기대를 걸었던 정지현과 박은철이 12일 모두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때문이다.

이에 대표팀은 ‘그레코로만형 3인방’ 중 남아있는 남자 66kg급의 김민철(25·성신양회)에 희망을 걸고 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민철은 그라운드 방어 기술과 스탠드에서의 공격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정지현과 같은 ‘깜짝 금메달’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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