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금강산 사태가 장기화하자 현지 인력을 줄이고 본사 조직을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현대아산은 13일 금강산에 파견한 직원 중 11명이 추가 철수함에 따라 현지에는 26명만 남고 본사 인력이 46명 늘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복귀 인력이 전체 직원(약 500명)의 10% 가까이 됨에 따라 곧 조직 개편을 실시하기로 했다. 금강산 철수 인력 가운데 일부는 개성 관광으로 전환 배치하고 나머지는 건설부문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아산 측은 “올해 총매출 목표 3800억 원 중 건설부문 목표가 1814억 원”이라며 “남북 관계에 따라 변화가 심한 대북사업 대신 안정적인 건설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직원 11명의 철수로 금강산 현지에는 현대아산 및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남측 인원은 총 126명만 남게 됐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