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절반크기에 공연장-카페 등 갖춰
부산의 명물인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 사이의 바다 위에 축구장 절반 크기의 떠다니는 공원(조감도)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수영구는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600∼700m 떨어진 바다 중앙에 부유식 구조물인 ‘바다공원’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공원은 가로 60m, 세로 40m, 바닥면적 2400m² 규모로 200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
공연장과 전시장, 선상카페, 전망대 등을 갖추게 된다.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남천항이나 민락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이 공원으로 이동하게 된다.
수영구는 태풍 등 기상악화에 대비해 예인선으로 바다공원을 육지로 옮길 수 있는지, 전체를 2∼3개로 분리해 접안시설로 끌어올 수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사업비는 접안시설을 포함해 300억 원가량으로 예상되며 민간투자사업(BTO)이나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수영구 관계자는 “태풍에 견딜 수만 있다면 부산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2010년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