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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개인혼영 200m 세계신 세우며 6번째 金

입력 | 2008-08-15 12:11:00

‘인간어뢰’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물살을 가르고 있다. 펠프스는 이날 1분54초23으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두드리며 1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남자 개인 혼영 200m에서 또다시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는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 워터큐브 수영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수영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분54초2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펠프스 자신이 지난달 미국대표선발전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1분54초50을 0.57초 단축한 것이다.

2위는 헝가리의 라슬로 세흐(1분56초52)였고, 라이언 로치트(미국)가 1분56초53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이로써 펠프스는 이번 대회 금메달 수를 6개로 늘렸고, 5개의 금메달을 모두 세계신기록으로 따내는 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8관왕 도전을 선언한 펠프스는 15일 현재 개인혼영 400m (4분3초84),계영 400m(3분8초24), 자유형 200m, 접영 200m(1분52초03), 계영 800m(6분56초56), 개인혼형 200m(1분54초23)등 자신의 출전한 전 종목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펠프스는 16일 접영 100m, 17일 혼계영 400m를 남겨두고 있어 8관왕 등극은 시간문제로 느껴진다.

한편 펠프스는 통산 12개의 금메달을 따 올림픽 역사를 바꿨다. 그 이전에는 체조 라리사 라티니나(옛 소련), 육상 파보 누르미(핀란드), 수영 마크 스피츠, 육상 칼 루이스(이상 미국) 등이 딴 9개가 최다였다. 이제 남은 것은 1972 뮌헨 올림픽에서 스피츠가 세운 단일 대회 최다인 7관왕 기록을 넘어 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