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영광은 더는 젊은이의 전유물은 아닌 듯하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불혹 전후의 두 여성이 온몸으로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미국에서 ‘슈퍼 맘’으로 잘 알려진 수영 선수 다라 토레스의 나이는 올해 41세.
토레스는 17일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자유형 50m 결승에서 24초07에 터치패드를 두드려 은메달을 추가했다. 1위를 차지한 브리타 슈테펜(24초06)에 불과 0.01초가 모자랐다. 토레스는 곧이어 열린 여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미국의 자유형 영자로 출전해 또 은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에서 3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7일 여자 마라톤에서는 38세인 루마니아의 콘스탄티나 토메스쿠가 2시간26분44초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올림픽 여자 마라톤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