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스매싱이용대(뒤)가 이효정과 짝을 이룬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노바 위디안토-릴리야나 조(인도네시아)를 맞아 강력한 스매싱을 날리고 있다. 이용대와 이효정은 2-0으로 이겨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김동문-길영아 조 이후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감격의 기도역도 여자 75kg 이상급 용상 3차 시기에서 186kg을 기록하며 세계신기록을 세운 장미란이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여자역도 올림픽 첫 金… 탁구 女단체전 銅
야구 日-中 연파 4연승… 4강 사실상 확정
한국이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금빛 행진’을 이어 갔다.
배드민턴의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는 17일 중국 베이징 공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노바 위디안토-릴리야나 조(인도네시아)를 꺾고 한국에 8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1세트를 21-11로 따낸 이용대-이효정 조는 2세트도 21-17로 이겨 세트스코어 2-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고양시청)은 16일 역도 여자 75kg 이상급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야구대표팀은 숙적 일본과 중국을 연파하며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헝가리를 33-22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하는 등 승전보가 이어졌다.
장미란은 베이징 항공항천대에서 열린 역도 여자 75kg 이상급에서 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을 들어 올렸다. 2위에 오른 우크라이나의 올하 코롭카(합계 277kg)와 49kg이나 차이가 나는 월등한 금메달이었다. 특히 장미란은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모두 다섯 차례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바벨을 마치 장난감처럼 들어 올렸다”며 장미란의 월등한 힘을 표현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장미란에게 적수는 없었다. 오직 신기록 경신만이 목표였다”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인정했다.
야구대표팀은 같은 날 베이징 우커쑹구장에서 열린 예선 풀리그 일본과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초에만 3점을 뽑아내며 5-3으로 역전승했다. 야구대표팀은 17일 중국과의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이승엽의 끝내기 안타로 1-0으로 이겨 4전 전승을 달렸다.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은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경아, 당예서(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을 앞세워 일본을 3-0으로 완파했다.
복싱의 김정주(원주시청)는 베이징 노동자체육관에서 열린 복싱 69kg급 8강전에서 드미트리어스 앤드래드(미국)에게 11-9로 판정승하며 4강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베이징=특별취재반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영상취재 : 베이징 = 신세기 기자
‘베이징올림픽 10일째’
▶ ‘장순이’ 이효정, 여자복식 恨 풀었다
▶ 한국 배드민턴의 희망, 20살의 이용대
▶ 이용대 “런던에선 남자복식 금도 따겠다”
▶ ‘金’과 함께 시작했던 배드민턴 ‘환상의 짝꿍’ 혼복
▶ 여자복식 銀 아쉬움 털어낸 이효정의 金 스매싱
▶ 배드민턴 금빛 스매싱…황금연휴 ‘피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