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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핸드볼, 메달 꿈은 4년 뒤로…

입력 | 2008-08-21 02:50:00


스페인전 후반 급격히 무너져 8강 만족

한국 남자 핸드볼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0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핸드볼 남자부 8강전에서 스페인에 24-29로 졌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0년 만에 메달 획득을 노렸던 한국은 후반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며 무너졌다.

한국은 전반 내내 시소게임을 했고 후반 초반까지 역전과 동점을 거듭하며 17-17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이때부터 10여 분간 7점을 잇달아 내주고 17-24까지 뒤처져 패색이 짙어졌다. 한국은 체력 저하로 빠르게 파고드는 스페인의 측면 돌파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스페인과 만난 이후 9전 전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이슬란드에 패한 폴란드와 22일 국가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5∼8위 결정전을 치른다. 남자핸드볼 4강은 프랑스-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스페인의 대결로 압축됐다

▼여자하키 일본 꺾고 9위▼

하키 여자대표팀이 9, 10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2-1로 꺾고 최종 순위 9위로 올림픽을 마쳤다. 박정숙(27·목포시청)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8분 고마자와 리카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6분 뒤 다시 박정숙이 결승골을 성공시켜 승리했다. 예선 전적 1승 4패로 A조 5위를 기록한 한국은 B조 5위 일본과 순위 결정전을 치렀다.

베이징=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