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옷에 부착하는 동영상 채증 장비(사진)를 도입할 방침이다. 경찰이 도입을 검토 중인 장비는 미국 EHS사에서 개발한 ‘VIDMIC’ 제품 등으로 옷깃 등에 부착해 언제 어디서나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가격은 대당 60만∼70만 원 선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공판중심주의가 정착될 예정이라 분명한 증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위 채증용이 아니라 광범위한 범죄 현장에서 증거자료를 더욱 정확하게 확보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초상권 및 사생활 침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데 대해 경찰은 “범죄 현장이나 불법 행위에 한정해서 사용할 것”이라며 “범죄 수사 목적이기 때문에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