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0.4mm 광 섬유로 20분만에 치료한다
허리는 척추뼈, 디스크(추간판), 근육, 인대 및 신경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 몸을 지탱하는 중심역할을 한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 갑작스런 충격이나 사고 또는 노화 등의 이유로 척추질환이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신촌연세병원 척추센터 배중한 소장은 “척추 주변에는 다양한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척추에 문제가 발생하면 심한 고통과 마비 증상을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특히 젊었을 때 생긴 척추질환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악화돼 노년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한 종합병원이 지난 1983년부터 2007년까지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 2만 5025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5.1%(1274명)가 70세 이상 노인이었다. 노인의 경우 체력 저하나 당뇨병, 고혈압 등의 지병으로 건강이 현저히 나빠질 위험이 있어 수술을 꺼리게 되는데, 이를 감수하고 수술을 선택한다는 것은 척추질환으로 인한 고통이 노년기 삶의 질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배중한 소장은 “젊은 나이에 척추질환이 생겼을 경우에는 대부분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 치료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며 “두려워하지 말고 척추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한다.
▲ 삶의 질을 높이는 척추디스크의 비절제 시술 ‘PDCT’
척추 디스크는 질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비수술적인 방법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 플라즈마 광(Plasma light)을 이용한 ‘PDCT (Plasma Disc Coagulation Therapy)’는 기존의 비절제 시술법이 간접적인 감압과 응고였던 것에 반해, 보다 직접적인 감압과 응고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시술법이다.
PDCT는 0.4mm의 미세한 Fiber(광섬유)를 디스크가 노출된 부위에 삽입, 플라즈마 광을 쏘아 수핵을 감압, 응고시켜 치료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비수술적인 치료법과 차이가 있다.
PDCT는 1차적으로 밀려나온 섬유륜의 직접적인 응고를 실시한 후 밀려나온 수핵을 순간적으로 태워 감압해 디스크의 2차 탈출까지 방지한다.
신촌연세병원 배중한 소장은 “PDCT 시술은 0.4mm의 Fiber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세한 국소부위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절개 부위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기존의 고주파 및 기타 최소침습(MIS) 장비들이 하지 못했던 L5~S1에도 치료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목 디스크까지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확한 부위에 직접적인 감압과 응고가 가능한 것은 PDCT의 플라즈마 광의 특징 중 빛의 직진성이 5%이하라는 점과 에너지의 집중성, 순간적인 에너지의 열변환 효율, 지름 0.4mm의 가는 Fiber 때문이다.
기존의 레이저들은 직진성이 강해 튀어나온 수핵의 부분을 넘어서기 때문에 정확한 타켓팅이 어려웠지만, 플라즈마 광은 기존 레이저의 빛의 직진성이 100%라고 했을 때 5%이하여서 튀어나온 수핵의 국소부위를 빛이 넘어서지 않아 정확한 타켓팅이 가능하다.
또 레이저의 특징상 거리가 멀어질수록 파장이 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반면, PDCT의 플라즈마 광은 Fiber의 끝단이 돔형태의 둥그스름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 일반 레이저와 같이 파장이 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이는 특징을 나타낸다. 다시 말해 PDCT의 플라즈마 광은 방출형 에너지가 아닌 집중형 에너지로 튀어나온 수핵에 보다 정확한 효과를 줄 수 있는 타켓팅이 가능하다.
더불어 PDCT는 순간적인 열변환 효율성이 좋아 Fiber 끝단의 중앙 온도는 2000도, 끝단에서 4mm지역 온도는 40도 미만이어서 주변 조직의 열손상이 없이 순간적으로 수핵을 태워 감압이 가능하고, 수핵의 2차 탈출을 방지하기 위해 섬유륜의 응고까지 동시에 이루어진다.
PDCT의 이러한 특징은 지름 0.4mm의 미세한 Fiber와 더불어 타 시술법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노출된 수핵 부분의 정확한 타겟팅이 가능하게 해준다.
이런 이유로 PDCT는 현재까지의 척추디스크 비절제 시술 중 가장 직접적인 감압과 응고가 가능한 시술법이며, 진정한 최소침습이 가능한 유일한 시술법이라고 할 수 있다.
▲ 또 다른 PDCT의 특징
기존의 레이저 시술은 환자의 몸의 앞 부분을 통해 치료가 이루어지지만 PDCT는 등 뒤쪽에서 미세한 Fiber를 삽입해 치료하기 때문에 타 장기에 대한 손상의 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
PDCT는 통증이 거의 없으며, 국소마취로 시술 중 의사와 대화가 가능하고, 피부 절개술이 아니어서 시술 후 후휴증이 거의 없다.
PDCT의 플라즈마 광의 조사 시간은 3분으로 총 수술시간은 20분정도 소요 돼 입원이 필요 없어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에게 유리하다.
시술 후 하지직거상 검사를 통해 환자의 나아진 상태를 바로 확인 할 수 있고, 환자는 누워서 편안한 자세로 시술 받을 수 있으며 시술 후 바로 귀가가 가능하다. 그러나 PDCT 시술은 모든 디스크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비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디스크 환자의 경우에만 시술이 가능하다.
배중한 소장은 “디스크 수술에 있어 점차 많은 환자들이 관혈적 수술 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를 점차 많이 원하고 있는데 이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고통, 부작용 등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도입한 PDCT 치료법의 경우 미세한 절개를 통한 빠른 시술이 가능해 수술이 두려워 치료를 꺼리고 있는 많은 디스크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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