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6·클리블랜드)가 시즌 6호 홈런을 때렸다.
추신수는 22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2점 홈런을 날렸다. 20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한 뒤 이틀 만의 홈런.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 때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잭 그링키의 시속 150km짜리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5m의 대형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상대 중견수 데이비드 데지저스가 서너 걸음 쫓아가다 포기할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나갔고, 7회와 8회에는 모두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 0.262를 그대로 유지했다. 추신수는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32타수 10안타, 평균 타율 0.313으로 상승세다.
7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은 에이스 클리프 리의 호투로 클리블랜드가 10-3으로 이겼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는 이날 승리로 18승(2패)째를 올리며 2위와의 승수 차를 2개로 벌렸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