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쿠웨이트 KOTC사와 31만8000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을 모두 7억1000만 달러(약 7455억 원)에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중에는 지금까지 계약된 동종 선박 가격 중 가장 높은 금액인 1척에 1억7700만 달러 배도 포함돼 있다.
대우조선은 고리 모양의 초대형 블록으로 배를 조립해 건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링타입 블록 탑재’ 공법을 세계 최초로 이번 선박 건조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 공법은 8일 정도 걸리던 블록 탑재 기간을 4시간 만에 마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현재 116억1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 59척을 수주해 올해 수주액 목표치인 175억 달러의 66.3%를 달성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