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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ravel]국산 경차도 인기… 올 판매량 90%

입력 | 2008-08-25 03:00:00


고유가 시대를 맞아 국산 경차의 인기도 급상승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팔린 국산 경차는 8만89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4만6679대보다 90.5%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기아자동차 ‘모닝’이 5만2629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1만4584대) 대비 260.9% 늘어났다. 올해부터 ‘경차’로 새로 편입돼 취득 및 등록세, 도시철도채권 매입 의무가 없어져 차량 구입비용이 95만 원가량 떨어진 덕분이다.

모닝은 길이 3535mm, 폭 1595mm로 성인 4명이 탑승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는 실내 공간을 갖춘 것이 장점. 64마력을 내는 999cc 엔진을 장착해 경차로는 부족함이 없다.

GM대우자동차 ‘마티즈’도 올해 들어 판매가 늘었다. 7월 말까지 판매량이 3만6307대로 전년 동기(3만2095대) 대비 13.1% 증가했다. 모닝이 ‘경차 편입 효과’로 판매량이 이례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상당히 선전한 셈이다.

GM대우차 관계자는 “1998년 첫선을 보인 이후 국내에서 58만9231대가 팔리며 대표적인 경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에 판매가 꾸준히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