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의 연료전지차, 투싼 2대와 스포티지 1대가 23일(현지 시간) 미국 대륙 횡단의 최종 목적지인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자 회사 임직원들이 성공적인 횡단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 제공 현대·기아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는 자사(自社)가 독자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로 미국 대륙 횡단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에너지부(DOE)와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파트너십(CaFCP) 주관으로 열린 ‘수소연료전지차 로드 투어’에 참여해 동부 포틀랜드를 출발한 지 2주 만인 23일(현지 시간) 최종 목적지인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이 투어에 참여한 이 회사의 차량은 투싼 연료전지차 2대와 스포티지 연료전지차 1대로 총 7300km 구간 가운데 수소 충전을 할 수 없는 3300km를 제외한 4000km를 완주했다.
이 투어에는 현대·기아차와 함께 BMW, 다임러, 폴크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총 8개 회사가 참가했다.
현대·기아차는 2004년 8월 미국 에너지부의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미국에서 32대의 연료전지차를 시범운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시작한 수소연료전지차 모니터링 사업에 참여해 내년 7월까지 34대의 연료전지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2010년에는 연료전지차 시범운행 대수를 500대로 확대한 뒤 2012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