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로 미국 대륙횡단에 성공한 현대·기아자동차가 횡단 성공 당시 동영상을 25일 공개했다.
미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배포된 이 동영상에는 현대차의 투싼, 기아 스포티지가 BMW, 시보레,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 닛산 등의 차량들과 함께 미국 대륙 횡단에 성공하고 골인지점인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충전소에서 수소를 충전하는 모습과 현대차 미국 법인 관계자가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상용화 계획에 대해 밝히는 부분도 볼거리.
이들 차량은 11일 동부 메인주 포틀랜드를 출발해 뉴욕, 애틀랜타, 라스베이거스 등 18개주를 거치며 31회 정차한 뒤 23일 목적지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무사히 도착했다.
투싼과 스포티지 연료전지차는 총 7300㎞ 구간 중 수소충전이 불가능한 3300㎞를 뺀 나머지 4000㎞를 완주했다.
▶ 번역,편집 : 동아일보 인터넷뉴스팀 나성엽 기자
이번 행사는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와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파트너십(CaFCP·California Fuel Cell Partnership) 주관으로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제 아무리 우수한 기술이라도 판매 가능한 모델에 장착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며 "이미 생산 중인 차량들이 수소연료 전지와 모터를 달고 대륙 횡단 성공했다는 것은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 번역,편집 : 동아일보 인터넷뉴스팀 나성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