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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멋쟁이 ‘베스트’가 베스트

입력 | 2008-08-27 08:32:00


남성, 정장 스타일로 쿨하게…여성, 테일러드 베스트 필수

‘마법의 베스트!’

베스트는 그 자체로는 메인 패션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셔츠와 함께 어떻게 코디하느냐에 따라 스타일을 확 변화시킨다. 코오롱 남성 편집브랜드 시리즈 디자인팀 김영혜 디자이너는 “니트나 저지 소재의 베스트를 티셔츠 위에 레이어드(겹쳐입기)하면 포인트를 줄 수 있고, 깃이 있는 스타일의 베스트는 비즈니스 캐주얼로의 연출도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베스트로 옷 잘 입는 멋쟁이라는 칭찬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쿨한 베스트 연출법을 소개한다.

○남성이라면

남성의 경우 양복 안에 입는 정장 스타일의 테일러드 베스트가 단연 인기다. 하지만 같은 테일러드 스타일이더라도 깃이 있는 디자인과 깃이 없는 디자인은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깃이 없는 베스트는 한층 가볍고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반면 깃이 있는 스타일은 격식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베스트를 레이어드 할 때는 티셔츠나 남방 등을 바지 안으로 넣어 입기보다는 베스트 밖으로 자연스럽게 레이어드 되도록 연출하는 것이 더 멋스럽다.

체크 패턴에 깃이 있는 숄형 베스트는 단정하고 격식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캐주얼 한 남방을 함께 코디하면 가벼운 모임에도 잘 어울리며 오히려 빈티지풍의 티셔츠를 믹스매치하면 개성 있고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크리스찬 라크르와 옴므’의 숄형 베스트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여성이라면

여성 베스트도 단연 테일러드 베스트가 압도적인 인기다. 롱 슬리브리스 티셔츠와 함께 베스트를 코디하면 더욱 시원하면서도 멋스러운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여름 티셔츠는 화려한 그래픽과 패턴이 인기인 만큼 베스트는 심플한 컬러와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티셔츠에 가볍게 겹쳐 입는 베스트로는 단연 블랙 테일러드 베스트가 어울린다. 쿠아의 블랙 숄 베스트는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스타일의 베스트로 코튼과 마 혼방 소재가 시원한 감촉을 준다.

가벼운 티셔츠 또는 스키니 팬츠와의 코디네이션에 무난하다. 카라 변형 테일러드 롱 베스트는 라펠로 포인트를 주어 한층 깔끔하고 매니시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군더더기 없이 딱 떨어지는 스타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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