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2 배출 최소화-친환경에너지 이용 촉진키로
한국토지공사가 신도시를 지을 때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모든 신도시를 ‘저탄소 녹색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토공은 앞으로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는 태양광이나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늘리고 에너지절약형 생태주거단지를 만들겠다고 27일 밝혔다.
도시를 개발할 때도 탄소발생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탄소관리계획서 작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도시 교통시설도 대중교통중심으로 설계하고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도록 촉진할 방침이다.
토공 측은 경기 화성시 동탄 제2신도시를 비롯해 인천 검단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위례신도시 등은 저탄소 녹색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동탄 제2신도시는 탄소중립도시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탄소중립 시범마을을 조성하고 특화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는 도시 어느 곳이나 도보나 자전거로 10분 이내에 대중교통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단지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3000채 규모의 ‘제로에너지 타운’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토공 측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를 탄소중립 시범도시로 조성하고 있다”며 “대청댐 심층수를 활용하고 태양열, 지열 등을 통해 전체 도시 에너지 소비량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