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신불’의 작가 김동리(1913∼1995)와 ‘인간사’를 쓴 소설가 최정희(1912∼1990)가 남긴 소장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영인문학관은 다음 달 5일부터 ‘30년대 소설의 추억-김동리 최정희 전’을 연다. 김동리와 최정희가 생전에 소장하고 있던 유품을 비롯해 육필원고, 초기 작품, 관련 사진 등을 만날 수 있다.
영인문학관의 박상리 홍보담당자는 “서예를 즐겼던 김동리 선생이 자작시 ‘살구꽃’을 직접 붓으로 쓴 작품과 아끼던 일본 서화들이 특히 볼만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10월 12일까지 계속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성인 4000원, 학생 2000원. 02-379-3182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