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앤서니 김(김하진·23·사진)이 제51회 코오롱 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선수권에 출전한다.
앤서니 김은 10월 2일부터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로 나선다. 국내 대회 출전은 3월 제주에서 열린 유럽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당시 그는 유망주였으나 이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과 AT&T 내셔널에서 2승을 올리며 당당히 간판스타로 발돋움했다. 현재 상금 랭킹은 세계 6위. 대회 주최 측은 앤서니 김의 몸값이 뛰기 전에 초청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앤서니 김은 “한국 팬을 위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유니언잭이 새겨진 바지를 입고 나오는 등 독특한 패션으로 유명한 이언 폴터(잉글랜드)도 초청을 받았다.
총상금은 지난해와 같은 국내 최대인 10억 원에 우승 상금은 3억 원. 김형성(삼화저축은행)과 황인춘(토마토저축은행)의 치열한 국내 상금왕 경쟁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