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1호선을 경북 경산시 하양읍까지 연결하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정부의 1단계 과정을 통과했다.
1일 경산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경산시가 지난달 제출한 연장 사업안을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기획재정부에 넘겼다.
기획재정부가 이 사업에 대해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내년부터 기본설계 등을 시작해 2013년부터 5년 계획의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올 하반기에 타당성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산시는 하양읍의 대학생과 직원, 주민 등 6만 명의 교통여건 개선을 비롯해 대구가톨릭대와 경일대 인근에 조성할 무학택지지구의 교통 수요, 대구 신서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교통편의 등을 사업 타당성 근거로 제시했다.
1호선 연장 구간은 종점인 안심역에서 하양까지 8.75km이며 예상 사업비는 2300억 원이다.
하양지역 대학생과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1호선 연장을 요구해왔다.
경산시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 정치권 등과의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