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와 은행에서 특별자금 4조 원을 추가 지원하고 보증기관을 통한 신용보증 규모도 2조 원가량 확대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중기청 당국자는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440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56.8%나 됐다”며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보다 7.8%포인트 높아진 수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기업은행 등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13곳에서 추석 특별자금 3조9000억 원을 기존 금리보다 0.3∼1.5%포인트 싸게 공급하고 창업 5년 이내의 기업에 시설과 운전자금으로 10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신용보증 규모를 당초 44조3000억 원에서 2조 원 늘려 46조3000억 원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