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승인 신청… 내년 상반기 착공계획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환경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송도국제도시 11공구 공유수면 10.24km²(약 310만 평)의 매립을 추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11공구 공유수면 매립을 위한 사전 환경성 검토, 타당성 조사용역이 마무리돼 이달 초 국토해양부에 매립기본계획 반영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매립기본계획 반영, 연안관리심의위원회 심의,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밟아 내년 상반기 송도 11공구 매립에 착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매립 완료된 송도 5, 7공구 6.51km²(약 197만 평)의 투자유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추가 용지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송도 5, 7공구에서 연세대 국제화복합단지(93만 m²), 바이오 연구단지(13만 m²), 첨단의료복합단지(99만 m²), 테크노파크 확장(66만 m²), 국내 대학 유치(33만 m²) 등 각종 사업이 진행되면서 가용 토지가 부족한 만큼 11공구를 매립해 산학연 클러스터(집적지)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남동산업단지, 송도국제도시 조성사업으로 인천지역 갯벌이 대부분 사라지고 고잔 갯벌(송도 11공구)만 남아 있는 만큼 국제적인 철새공원 조성 등을 통해 관광명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