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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4일째 급등… 1달러 1148원

입력 | 2008-09-04 02:53:00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4거래일 연속 오르며 115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주식과 채권시장은 약간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50원 오른 114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4년 10월 7일(1150.2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외환시장은 전날 달러화 강세와 투신권의 달러화 매수세의 영향으로 장중 한때 1159원까지 올라 ‘패닉(심리적 공황) 상태’라는 해석까지 나왔지만, 외환 당국이 장 초반과 막판에 20억 달러가량으로 추정되는 달러 팔자 개입에 나서면서 1150원 선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환율 급등과 물가 상승 우려로 오르던 채권 금리는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0%포인트 내린 5.9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투자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19.75포인트(1.40%) 오른 1,426.89에 마감돼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8.23포인트(1.97%) 오른 426.37에 장을 마쳤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 영상취재: 동아일보 사진부 전영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