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고속도 이동인구 작년보다 늘 듯
올 추석 연휴 귀성길은 13일 오전, 귀경길은 14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을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마련한 특별교통대책을 3일 발표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분석 결과, 연휴 기간 중 총 3440만 명, 하루 평균 688만 명이 지역 간 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에 비해 2.3%, 평상시보다 105.5% 증가한 것이다.
이동 시간대별로는 13일 오전 6시∼낮 12시에 귀성 차량이, 14일 낮 12시∼오후 6시에는 귀경 차량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분석됐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귀성길은 서울∼대전 5시간 40분, 서울∼부산 9시간 50분, 서울∼광주 9시간 10분, 귀경길은 대전∼서울 6시간 30분, 부산∼서울 10시간 50분, 광주∼서울은 8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속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의 수송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고속버스는 예비차 114대를 투입해 평소보다 운행 횟수를 10% 늘리고, 상황에 따라 전세버스 500대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기차는 객차를 하루 평균 458량 늘려 평소보다 9% 많은 5551량을 운행한다. 시외버스는 상용차 7927대, 예비차 260대를 활용해 교통량에 따라 운행 횟수를 늘리고, 국내선 항공기는 평소보다 14% 늘어난 하루 평균 317회가 운항된다.
또 12일 오전 6시부터 15일 밤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나들목(141km) 구간 상·하행선에서는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진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 나들목 구간과 사평로 삼호가든 사거리∼반포 나들목 구간 양 방향에서는 임시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12∼14일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일부 나들목에서는 진·출입이 통제된다. 이 밖에 고속도로 휴게소 및 지체·정체 고속도로변에 임시화장실을 설치하고, 자동차 무상점검 및 정비서비스도 실시한다.
국토해양부 구본환 종합교통정책과장은 “연휴 기간에 도로 교통 상황과 고속버스, 철도, 날씨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TV, 인터넷 교통방송, 도로변 전광판 등을 활용해 교통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직장인 부모님 추석선물 용돈이 1위
직장인들이 추석 때 부모에게 가장 많이 선물하는 것은 ‘현금’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1450명에게 ‘올해 추석에 부모에게 선물할 계획이 있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91.9%가 ‘있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선물 목록(복수응답)으로 현금인 용돈(86.3%)이 가장 많았고, 이어 건강식품(63.0%), 생활용품(57.4%), 식음료(6.7%), 백화점상품권(5.4%) 등의 순이었다.
추석 때 드는 총예상비용은 ‘20만∼30만 원’이 61.4%로 가장 많았고 △10만∼20만 원(10.1%) △40만∼50만 원(9.3%) △30만∼40만 원(6.5%)이 뒤를 이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