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에도 곁에 두고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선물이라면 주는 이도 기쁘고, 받는 사람도 사용할 때마다 준 사람을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생활용품업체들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상품을 추석 선물로 선보이고 있다.
많은 주부가 주방용품에 각별한 애착을 갖고 있다. 쿠커, 그릴, 다용도 용기 등은 이들에게 딱 어울리는 선물.
웅진쿠첸의 ‘스마트 쿠커’는 전자레인지, 오븐, 가스레인지 등의 기능을 한데 모은 조리기구다. 압력조절 기능도 있어 압력솥이 필요한 요리도 가능하다.
테팔에서 만든 ‘뉴 엑셀리오 컴포트 더블 그릴’은 열선이 구이판에 바로 맞닿아 있어 두꺼운 고기도 속까지 고르게 익힌다. 열판은 기름이 튀거나 연기가 많이 날리지 않도록 설계됐고 몸체를 분리해 식기세척기에서 편하게 설거지할 수 있도록 했다.
락앤락의 ‘젠앤락’은 도자기 재질의 밀폐용기로, 음식을 따로 그릇에 덜어내야 하는 수고를 줄여준다. 전자레인지나 오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목욕용품 세트도 실속 있는 선물이 될 수 있다. 애경이 내놓은 ‘와인 보디케어’는 와인 추출물을 넣은 보디워시, 보디로션 세트에 ‘가토네그로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 한 병을 넣은 이색적인 선물세트다.
CJ라이온이 선보인 ‘한가위 선물세트 라이온 특호’는 쌀, 녹두 등 천연 식물성분을 사용해 피부 자극이 덜한 ‘인조이 유어 라이스데이’ 목욕용품과 항균비누 ‘아이 깨끗해’, 아미노산이 함유돼 잇몸 보호효과가 있는 ‘덴트랄라 아미노 치약’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생활가전도 빠질 수 없다. 밀레코리아의 진공청소기 ‘S4580’은 흡입구에 센서가 달려 있어 바닥의 청결도를 색깔등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20일까지 이 청소기를 사면 3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먼지주머니 15개와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필터 1개를 사은품으로 준다.
한경희생활과학에서는 스팀청소기 ‘슬림 & 라이트 SI-3500’을 내놓았다. 넓은 집도 물을 보충하지 않고 청소할 수 있도록 스팀용 물통 크기를 기존 제품보다 크게 만들었고, 흡입구 크기를 줄여 틈새 청소도 쉽게 했다.
오랄비에서 나온 ‘프로페셔널 케어 8500센터’는 탄성이 뛰어난 칫솔모를 사용해 일반 칫솔로는 닦기 힘든 치아 사이사이까지 닦을 수 있어 플라그 제거에 효과적이다. 구강청결용 물 분사기인 ‘옥시젯 구강세정기’가 포함된 이 제품을 9월에 구입하면 4만 원을 할인해준다.
브라운에서는 전기면도기 ‘프로소닉’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헤드가 진동하며 음파를 발생시켜 누워있는 수염을 일으켜 세워 깨끗하게 면도할 수 있도록 한다.
식품 선물세트도 있다. 동원F&B의 ‘천지인 초고압 홍삼정 세트’는 국내산 수삼을 일반 기압보다 3000배 높은 압력에서 쪄낸 뒤 농축한 제품. 그래서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남아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태음료가 선보인 ‘썬키스트 유기농 주스’ 선물세트와 ‘현미유’ 선물세트는 원료뿐 아니라 제조공정도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대상 청정원에서 새로 내놓은 ‘5년숙성 간장세트’는 전북 순창 지역의 지하 200m 암반수와 국내산 검은 콩으로 만든 간장을 참나무통에서 5년간 숙성한 고급 간장 세트다. 벌꿀을 넣어 부드러운 맛이 나도록 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