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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소싸움 구경오세요”

입력 | 2008-09-04 06:57:00


의령 14∼16일, 함안 17∼21일

추석맞이 민속소싸움대회 열어

전국의 싸움소들이 추석을 맞아 경남에서 자웅을 겨룬다. 소싸움의 고장인 의령과 함안에서다.

의령군은 14일부터 16일까지 의령읍 동동리 농경테마파크 내 특설경기장에서 농산물 공동브랜드 ‘토요애’ 홍보를 위한 ‘추석맞이 민속 소싸움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대회 8강에 오른 유명 싸움소 48마리를 포함해 모두 72마리가 조별로 2경기씩 펼친다.

의령의 대표적 싸움소인 특갑종 우승경력의 ‘먹도리’를 비롯해 최중량으로 경남기네스북에 오른 1100kg의 ‘코끼리’, 진주의 ‘콕콕이’, 경북 청도의 ‘도끼’ 등이 초청된다. 특별 이벤트로는 소싸움판을 평정했던 의령의 ‘범이’와 창원의 ‘승천이’가 맞붙고, 외뿔소로 유명한 ‘조국이’는 겨룰 상대를 찾고 있다.

함안군에서도 17일부터 21일까지 가야읍 도항리 택지개발지구에서 ‘제12회 함안 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열린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