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희망풍경’(오후 10시 40분)=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정은혜(19) 양은 요즘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입을 옷을 고른다. 대안 문화센터인 ‘하자 센터 놀이단’의 연주단원이 되기 위해서다. 놀이단에 찾아간 은혜는 잘생긴 남자단원을 보고 반한 것.
은혜의 어머니는 은혜가 남들처럼 살아갈 수 있도록 혼자 지하철을 타게 한다.
은혜는 어머니가 적어 준 쪽지를 보며 내릴 역을 외우지만 왕십리 역에서 열차를 갈아타지 못해 헤맨다. 도움을 청하려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는다.
다음 날 어느 버스 터미널에 취직해 첫 출근을 한 은혜는 청소를 시작한다.
은혜는 바닥을 닦는 일도, 화분에 물을 주는 일도 아직 서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