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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주말, 떠나요/청양에 가서 매운맛 좀 볼까

입력 | 2008-09-05 06:40:00


중부권에서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충남 청양군에서 이번 주말에 재미있는 축제가 열린다. 제9회 고추·구기자축제(9월 5∼7일)로 올해는 예년과 다른 행사들이 펼쳐진다.

우선 맵기로 유명한 청양고추를 이용한 요리경연대회가 있다. 청양읍내를 흐르는 지천 백세공원 한쪽에 마련된 경연장에서 전국에서 온 10개 팀이 매운맛의 요리를 뽐낸다. 6∼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또 20개 팀이 청양고추를 이용해 떡볶이를 만드는 시합도 벌어진다.

청양군은 요리 입상자를 강사로 영입해 청양지역 식당 주인들에게 비법을 전수토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운 요리를 청양의 대표 음식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5일 오후 8시 열리는 전야제에는 개그맨 장동민, 유상무의 사회로 인순이, 송대관 등 인기 연예인의 무대가 펼쳐진다.

외지에서 온 손님들에게는 청양고추장 보리밥 비벼먹기, 고추·구기자 수확 체험도 제공된다. 행사 문의 041-940-2371

사흘 동안 열리지만 매번 행사장에서 종일 머물 필요는 없다. 행사장에서 20여 분 거리인 대치면 칠갑산에는 850년(통일신라 문성왕 12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장곡사가 있다. 이곳을 찾아 국보 53호인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와 보물 162호인 상대웅전, 보물 181호인 하대웅전, 비늘모양이 또렷한 1m 길이의 목어(木魚)를 감상해도 좋다. 등산도 겸할 수 있다. 장곡사 041-942-6769

또 행사장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고운식물원(청양읍 군량리)은 1970년부터 조성된 개인 식물원으로 18만여 m²에 50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통나무집도 있다. 문의 041-943-6245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