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후원사 SKT, 이미지 제고 효과 1000억원대 추정…이용대 소속사 삼성전기, 예상치 못한 홍보 효과에 ‘활짝’
‘훈남’ 박태환과 이용대에 대한 기업체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들의 후원사 및 소속사가 발빠른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박태환은 자신의 스폰서 기업인 SK텔레콤, 이용대는 소속사 삼성전기를 계열사로 둔 삼성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며 ‘윈-윈’의 효과를 만끽하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의 스폰서 기업 SK텔레콤는 올림픽 직전 ‘올림픽 생각대로 하면 되고’ 캠페인에 박태환을 전격 기용, 올림픽 최대 수혜 기업으로 떠올랐다. 더욱이 박태환의 금메달 획득 직후 미리 제작했던 ‘SK텔레콤 금메달 광고’를 전파, 순간 시청률 47%를 얻어 광고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만 해도 1000억 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태환’하면 다른 기업보다 ‘SK텔레콤’가 먼저 떠오르는 것 또한 그 근거. SK텔레콤는 박태환의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스폰서 계약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스폰서 계약이 연장되면 별도의 모델 계약 없이 자연스럽게 SK텔레콤 캠페인 광고에 박태환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삼성전기 소속 이용대의 활약으로 예상치 못한 브랜드 홍보 효과를 얻었다. 그룹 계열사 위주의 광고 활동이 예상되고 있는 이용대는 그 첫 시작으로 삼성그룹 계열사 제일모직의 브랜드 빈폴 화보를 선보였다. 정식 모델이 아닌 잡지사와 연계한 화보 촬영이지만 미소년과 챔피언의 이미지가 빈폴 ‘1st Player’ 라인과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용대에게 10여개 기업에서 광고 출연 문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측은 “삼성 계열사 외의 기업 광고에 대해서는 협회측이 선별할 계획”이라고 말해 이용대의 광고 활동이 다른 기업들로 이어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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