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앞두고 정대세(24·가와사키)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1966년 이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북한 축구는 정대세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북한은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서 홈팀 UAE를 상대로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과 2번째 경기를 갖는다.
북한의 축구 해설가인 리동규씨는 4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대세를 극찬했다. 그는 “정대세는 움직임이 날카롭고 혼자서 공격의 돌파구를 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라며 “그가 팀에 가세해 공격의 체계가 달라졌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북한 부동의 스트라이커 정대세를 주목했다.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경고 누적으로 UAE전에 나서지 못하는 정대세가 한국전부터 북한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며 “파워가 좋아 ‘인간 불도저’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이어 “일본 축구팬들은 정대세가 2월 열린 동아시아대회 일본전에서 골을 넣은 것을 본 뒤 그를 호나우두와 비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09@donga.com
[관련기사]목감기 이천수 “마음은 호날두인데…”
[관련기사]허정무 “빠르고 세밀한 템포 축구 보여줄것”
[관련기사]박주영, 첫 연습경기서 AS
[관련기사]‘차세대 미드필더’ 윤빛가람 내년엔 중대생
[관련기사]재진-근호 골사냥 돌격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