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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갈매기’ 필드서 날다…신용진, 연우 헤븐랜드오픈 1R 선두

입력 | 2008-09-05 09:00:00


신세대들의 거침없는 질주에 맥없이 무너졌던 노장들이 필드의 반란을 예고하고 있다.

‘부산갈매기’ 신용진(44·삼화저축은행)은 4일 경북 성주 헤븐랜드골프장(파72·6602m)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연우헤븐랜드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8개를 휘몰아치며 10언더파 62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신용진은 14번홀(파3)부터 17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시동을 걸었다.

후반 1번(파5)과 2번홀(파4)에서도 연속버디를 낚아 선두로 나섰다. 기세가 오른 신용진은 5번(파4)과 7번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한 뒤, 마지막 9번홀(파4)에서는 100m 거리에서 52도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이글을 성공시켰다.

10언더파 62타는 지난해 이 대회 3라운드에서 강성훈(21·신한은행)이 기록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KPGA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은 중친싱(대만·2001년 매경오픈 4라운드)과 마크 레시먼(호주·2006년 지산리조트오픈 1라운드)이 각각 기록한 11언더파 61타다. 국내 선수들이 기록한 최소타는 10언더파 62타로 최상호(96년 영남오픈 2라운드) 등 모두 7명의 선수가 8차례 기록했다.

신용진은 “집이 부산이다 보니 영남권에서 시합을 할 때면 마음이 편안하다. 그래서 오늘 성적이 잘나온 것 같다. 전체적으로 티샷이 좋았고 퍼트가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태현(41·캘러웨이)과 앤드류 츄딘(36·호주)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로 시즌 3승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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