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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늘어난 뱃살보다 ‘튼살’이 더 스트레스

입력 | 2008-09-05 15:58:00


아이를 낳은 후에도 여전한 피부와 몸매를 갖춘 연예인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바람의 나라’ 기자회견을 통해 늘씬한 각선미를 드러낸 오윤아는 출산 후에 오히려 더 완벽해진 몸매를 갖추었다는 평까지 듣고 있다. 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의 변정민 역시 출산한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드라마와 패션쇼에서 여전한 모델몸매를 과시했다. 뿐만 아니다. 워킹맘의 염정아와 지난해 11월 아이를 낳고 올해 천추태후 주연으로 돌아온 채시라 역시 환상적인 바디라인을 보여주고 있다.

출산을 경험한 여성이라면 이들 스타의 몸매뿐 아니라 피부에도 시선이 집중될 것이다. 스타 맘들이 출산 후에 당당하게 찍은 화보나 노출 있는 의상을 입을 때 드러난 깨끗한 피부엔 아이엄마의 흔적이 전혀 나타나고 있지 않다. 많은 여성들이 임신과정에서 생기는 ‘튼살’때문에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번 생긴 임산부튼살은 흉터처럼 계속 남아 있어, 출산전의 몸으로 되돌아 가고 싶어하는 여성들을 괴롭히고 있으며 심한 경우 우울증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튼살은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장시간, 서서히 잡아당겨지면서 비가역적으로 늘어지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마치 스프링을 적당한 강도로 잡아당기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만 세게 잡아당기면 스프링 자체가 늘어나 버리는 현상과 비슷하다. 때문에 튼살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임신기간 중 튼살크림을 바르고 복부 마사지를 미리미리 해두어서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늘어날 여유를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가로세로한의원 신촌점 임희선 원장은 “튼살예방크림의 특정 약리 성분이 튼살을 방지한다기 보다는 크림을 바르는 행위 자체와 마사지가 예방효과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저자극성 마사지 오일이면 충분하다”며 “수직으로 누른다기 보다는 원형으로 부드럽게 돌려주며 마사지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미 생긴 튼살은 크림과 마사지로는 해결이 어려우므로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한번 늘어나거나 끊어진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다시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튼살제거는 진피층에 섬유아세포를 직접 불러들여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재생, 재배열 하는 방식이다. 섬유아세포는 진피층에 가하는 자극을 통해 불러오는데 최근 침을 이용한 한방 튼살치료가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임희선 원장은 “원하는 치료부위에 안전하고, 다발적이고, 촘촘한 상처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한데 한방 침의 가늘고 긴 특성이 이에 적합하다”며 “최근 자동화미세침 치료등 더욱 정밀하게 발달한 침술을 통해 치료효과가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튼살은 조기치료가 중요하며 붉은 색이 흰색 선조로 바뀌기 전에 치료 해야 효과와 기간 면에서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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