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삼정동 54만m2
경기도, 주말까지 지정 고시
경기 부천시 오정물류단지의 개발이 본격화된다. 부천시는 경기도 물류정책위원회에서 오정구 오정동과 삼정동 일대 54만여 m²에 오정물류단지를 조성하기로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12일까지 오정동과 삼정동 일대를 물류단지로 지정 고시하고 내년부터 토지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내년 9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2012년 말까지 오정물류단지를 준공하기로 했다.
오정물류단지는 세계 최대 물류시설 개발 운영 업체인 미국 프롤로지스사의 투자로 조성된다.
경기도와 부천시는 이번 사업으로 5억 달러의 외자 유치 외에도 건설 과정에서만 97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완공 이후 10년간 400억 원의 세수 증대 및 5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물류단지 예정 용지는 지난달 말 국토해양부 심의를 통과해 예정 용지 중 절반이 넘는 31만여 m²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됐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