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등록금 면제 - 年도서비 360만원 지급
학교 상징 딴 ‘비사스칼라’ 내년부터 실시
계명대가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내걸고 성적이 우수한 신입생 확보에 적극 나섰다.
9일 계명대에 따르면 성적 우수 신입생에게 등록금을 지급하고 해외유학 경비 등을 지원하는 장학제도인 ‘비사(飛獅)스칼라’를 내년부터 실시한다.
비사는 ‘나는 사자’로 계명대의 상징.
이 대학 지원자 가운데 수능 4개영역 평균 2등급 이내(의과대는 별도)에 들면 비사스칼라 장학생으로 뽑힐 수 있다.
비사스칼라 장학생에게는 대학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연간 도서비 360만 원 지급, 기숙사비 전액 면제, 재학 중 해외연수 2회 비용 지원, 어학 및 컴퓨터교육비 지원 혜택 등이 주어진다.
또 소정의 심사를 거쳐 해외 유학 때 드는 경비까지 지원하고 계명대 대학원에 진학하면 5년간 등록금을 면제해 주고 본인이 원하면 계명대 교수와 직원 채용 때 우선 채용하는 혜택도 줄 예정이다.
비사스칼라 장학생 특별관리를 위해 전담부서인 ‘비사아카데미’도 설치되며 장학생 1명당 전담교수 1명을 배정해 일대일 맞춤식 진로 지도가 실시된다.
대학 측은 이 새로운 장학제도를 위해 올해부터 4년간 총 160억 원의 장학금을 추가로 마련키로 했다.
또 재학생 가운데 성적 우수자도 일정 심사를 통해 비사스칼라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계명대 강문식 입학처장은 “비사스칼라 장학제도는 성적 조건을 충족하는 신입생 등에게 인원 제한 없이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주는 측면에서 획기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라며 “수도권으로의 지역 인재 유출을 막는 데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