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은 정몽주(1337∼1392·사진) 선생이 ‘포항을 빛낸 인물’로 선정됐다.
경북 포항시는 최근 국제회의실에서 포항정신문화발전연구위원회 회의를 열고 포은 선생을 포항을 빛낸 인물 제2호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된 포항을 빛낸 인물 1호에는 포항지역 일부 지명의 유래가 된 연오랑, 세오녀 부부가 뽑혔었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고려 말 충신인 포은 선생이 후손들에게 오랫동안 충절의 표상으로 인식돼 있는 점 등을 들어 선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포은 선생은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으나 유년 시절을 포항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항시는 이에 따라 포은 선생에 대해 더 정확하게 알기 위해 그의 생애와 사상을 중심으로 ‘포은 정몽주 학술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
포항정신문화발전연구위원회는 지역의 정신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포항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지역 사학자 등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