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타워 서라벌이 한눈에… 화려한 레이저쇼도▼
경북 경주의 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추석맞이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달 말로 공연을 끝냈던 ‘우크라이나 서커스단’이 추석 연휴기간에 특별 공연을 한다.
공중 그네타기 등 아슬아슬한 묘기로 관객들의 주목을 끈 이 서커스단은 13∼15일 오후 1시 반과 4시 등 두 차례 공연한다.
또 경주타워 옆 선덕광장에서는 투호놀이와 제기차기 같은 민속놀이가 연휴 기간 내내 열린다.
9일 개관한 경주타워 65m 지점에 설치된 신라문화역사관은 관광객들에게 벌써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장소로 꼽힐 정도다. 8세기 신라 수도 서라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모형이 볼 만하다.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입체영화관도 하루 아홉 번 상영된다. 토우대장 차차와 천마의 꿈 등 엑스포 주제 영상 4편을 번갈아 보여준다.
12∼14일 해가 진 뒤(오후 7시 40분경) 경주타워에서 펼쳐지는 레이저쇼는 한가위 보름달을 맞이하는 빛으로 경주를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프로그램들은 입장료(어린이 3000원, 성인 5000원)만 내면 모두 즐길 수 있다.
사회복지시설과 장애인 단체가 연휴 기간 공원을 찾을 경우 시설이나 단체의 증명서를 보여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대구박물관 흥겨운 국악 한마당… 전통 염색체험도▼
국립대구박물관은 추석 연휴인 13일부터 15일까지 ‘신나는 한가위 문화마당’을 개최한다.
이 문화마당은 박물관 대강당과 야외마당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국악한마당, 전통염색 체험, 특선가족영화 상영 등으로 진행된다.
연휴 첫날인 13일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국악한마당이 열려 판소리 ‘심청가’와 ‘풍물놀이’, 창작곡 ‘천년의 소리’ 등을 선보인다.
또 14, 15일에는 전통 염료로 손수건을 물들이는 체험마당이 펼쳐지며 특선 애니메이션 ‘호박전’도 상영된다.
대구박물관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에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명절의 푸근함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