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은 경쟁사라도 스카우트 제의를 해오면 그에 응해 이직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회원 1150명을 대상으로 "경쟁사라도 스카우트 제의를 받으면 이직할 의사가 있습니까?"라는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대상자의 82.6%가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능력을 인정받는 것 같아서'(30.7%)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새로운 동기가 부여될 것 같아서'(18.4%), '현재 회사에 불만이 많아서'(16.6%), '이직을 결심 중이라서'(14.5%), '경력 관리에 유리할 것 같아서(동종업계)'(11.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들이 경쟁사로 이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42.7%가 '연봉'을 꼽았다. 이어 '다양한 복지 등 근무환경'(21.6%), '회사의 성장 가능성'(11.1%), '회사의 안정성'(9.4%), '회사 분위기'(4.5%) 등의 순이었다.
직급별로는 '과장급'이 85.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평사원'(82.8%), '대리급'(82.6%), '임원진'(79.3%), '부장급'(76.3%)의 순이었다.
실제 경쟁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8%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79.6%는 경쟁사의 스카우트 제의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경쟁사로 이직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30.4%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스카우트 제의가 아닌 경쟁사의 채용공고를 보고 본인이 직접 지원한 경험은 42.4%가 '있다'고 응답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