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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귀성길 앞둔 애마, 타이어 점검이 최우선!

입력 | 2008-09-11 13:59:00


추석을 앞두고 타이어 업체들이 '추석맞이 타이어 무상점검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메이커에 관계없이 공기압, 외관, 밸브류 등을 무료로 점검해 주겠다는 것.

업체들의 무상점검이 도움이 되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출발 전 타이어 상태를 꼼꼼히 챙겨야 연휴기간 수 백㎞ 주행의 안전성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공기압 등은 점검과 보충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심하게 마모됐거나 일부분이 파손된 경우는 '무상점검'만으로는 해결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타이어 공기압 점검 뿐 아니라 타이어 트레드(접지면), 스페어타이어 등의 이상 유무도 확인해야 안전한 장거리 여행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공기압

차량 사용설명서나 차량의 운전석 문 안쪽 B필라(앞문과 뒷문 사이의 기둥) 아랫부분에는 해당 차종의 적정 타이어 공기압이 표시돼 있다.

자가 체크를 하려면 최소 15분 이상 주행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중에서 판매하는 공기압 측정기를 이용해 적정 공기압을 확인하면 된다.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빠르게 달릴 때는 적정 공기압보다 2 psi 정도 더 넣는 게 좋다.

주행 직후에 공기압을 측정하거나 고속도로 등에서는 타이어 내부 공기가 마찰열로 인해 팽창돼 있기 때문에 정확한 공기압 측정이 어렵다.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로 시속 120㎞이상 고속으로 차량을 운행할 경우 타이어 내부에서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일어난다. 타이어내 공기가 특정 지점으로 쏠리면서 그 부위의 고무가 부풀어 오른 뒤 타이어가 풍선처럼 주행 중에 터지는 현상이다.

특히 앞바퀴에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날 경우 차량이 전복되는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타이어 트레드 이물질 유무 확인

앞뒤 바퀴 모두 눈과 손으로 타이어 트레드(접지면)에 균열과 손상이 있는지 꼼꼼히 살핀다.

못이나 철사 같은 뾰족한 물체가 박혀있는지도 검사해야 한다.

타이어 표면에 못이나 돌 등의 이물질이 박힌 채로 운행하면, 서서히 공기가 빠져 공기압이 부족해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이어에 박힌 물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타이어 4개 중 1, 2개 타이어의 공기압이 특히 부족할 경우 비누거품 등을 칠해가며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도 확인

타이어가 많이 닳아 있으면 지면과 마찰 면적이 넓어져 내부 기온이 급상승해 타이어가 파손될 수 있다.

타이어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를 확인하고 이 표시 부근의 트레드 속 돌출된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

이 돌출된 부위까지 타이어가 마모(편마모)됐으면 즉시 새 타이어로 바꿔야 한다.

마모 정도가 심하지 않더라도 골고루 마모되지 않고 특정 부위만 마모됐거나 타이어 코드 등이 노출됐을 경우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새 타이어라도 고속 주행 중 운전대가 떨리는 느낌이 난다면 편마모를 의심하고 정비업소에서 휠 얼라인먼트를 점검해야 한다.

● 스페어타이어 상태

비상시를 대비한 스페어타이어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필요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평소에 마모 정도, 공기압, 상처 유무, 트레드 홈 깊이 등을 일반 타이어와 같은 기준으로 살펴보는 게 좋다.


▶영상취재 : 동아일보 인터넷뉴스팀 나성엽 기자

▶[블로그]타이어 공기압 관리법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