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26일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가 공개한 내부 모습. 거대강입자가속기(LHC) 설치에 필요한 대형 양극 자석을 터널로 끌어가고 있다. CERN에 따르면 10일 가동에 들어간 LHC의 첫 번째 양성자 빔은 성공적으로 방향을 잡았으며 본격적인 실험은 다음 달 21일로 예정돼 있다. 우주의 비밀을 밝혀내는 최종 실험 결과는 최소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과학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힉스’ 이해 돕는 과학계 추천도서 10권
“과학자들은 거대강입자가속기(LHC)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우주와 자연의 근원을 한 꺼풀 벗겨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동아일보 6월 20일자 A18면 ‘LHC가 풀어야 할 우주의 비밀은’ 기사 중에서)
과학계 초미의 화두였던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의 LHC가 10일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이론상으로만 존재했던 ‘신의 입자’인 힉스(Higgs)의 발견 유무도 관심이다. 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 연구소를 방문해 격려했을 정도다. 우주 모든 입자들의 질량을 결정하는 가설적인 입자인 힉스는 ’우주의 비밀’ ‘신이 숨겨놓은 입자’란 수식어에도 불구하고 일반인 입장에선 데면데면하다. 용어나 개념이 생소한 데다 선뜻 이해가 가질 않기 때문이다. 이종필 KAIST 고등과학원 연구원은 “LHC에는 물리학의 심오한 법칙이 총망라돼 있지만 기본 지식만 있다면 큰 흐름을 보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 ‘기본 지식’을 갖출 수 있는 10권의 추천도서를 이 연구원과 이강영 고려대 물리학과 연구교수가 뽑았다. 휘영청 달 밝은 한가위, 고향 밤하늘 저 먼 우주세계의 비밀이 궁금하다면 이 책들을 읽어보자.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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