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없이 독도를 지키겠습니다.”
독도경비대원들은 14일 아침식사 전 동해 수평선이 내려다보이는 경비대 숙소 앞에 정성껏 차례상을 준비하고 추석을 맞았다.
대원 40여 명은 경계근무자를 빼고 모두 차례상 앞에 모여 독도 수호를 다짐하는 합동 차례를 올린 뒤 음식을 나눠 먹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대원들은 연휴 동안 숙소 주변에서 윷놀이와 제기차기 같은 놀이를 하면서 고향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윤재옥 경북경찰청장은 대원들이 추석을 풍성하게 맞을 수 있도록 음식 준비용 격려금을 보내기도 했다.
강석경(40) 경비대장은 “올해는 많은 국민께서 독도를 방문해 대원들의 사기가 매우 높다”며 “독도에 대한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잠시도 마음을 놓지 않고 독도 지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