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에 목표로 세웠던 3승이라는 목표를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달성해 너무나 기쁘다. 멀리 중국까지 와서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하지만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부담감도 있다.
3주 연속 우승의 비결은 자신감이다.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에는 실수를 하거나 좋지 않은 상황이 와도 당황하거나 급한 마음이 없어지고 심리적으로 오히려 차분해진다.
오늘은 후반 9홀에 집중력이 좀 흐트러지고 체력 부족을 느껴 보기를 2개나 기록했다. 하지만 대회를 언더파로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올 시즌 목표는 3승이었지만 목표 이뤘으니 수정해야 할 것 같다. KLPGA투어는 선수 층이 워낙 두꺼워 우승이 마음먹은 것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욕심을 내보자면 5승 정도를 거두고 싶다. 연말에 열리는 한일국가대항전에 꼭 대표선수로 뽑히고 싶다.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면 정말 명예로울 것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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