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워런 버핏/제임스올러클린 지음·조성숙 옮김/392쪽·15000원·이콘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투자가로 꼽히는 워런 버핏의 리더로서의 면모를 재조명한 책이다. 가치투자의 대가로 추앙받는 버핏이지만 다른 유명한 투자가들처럼 투자신탁회사를 운영하거나 펀드매니저로 활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의 활발한 기업 인수 활동은 색다르다. 1965년 워런 버핏은 부진을 면치 못하던 작은 방직회사 하나를 인수하고 연매출 6억 달러였던 회사를 2008년 연매출 1182억 달러, 직원 수 23만3000명, 시가총액 1960억 달러의 거대기업으로 키워냈다. 책을 통해 자연스러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비결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주식은 가격이 변동하는 단순한 종이쪽지에 불과하며 언제라도 팔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 주십시오. 대신 주식을 소유함으로써 기업의 일부를 무한정 소유하게 되었다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가족 공동으로 농장이나 아파트를 소유한 것과 같습니다”라는 그의 말은 금융위기 사태가 휩쓸고 있는 현 시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 비즈니스 불패의 법칙/테드 플러커 지음·환선영 옮김/383쪽·16000원·에버리치홀딩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중국의 사업 환경과 관련 법규 및 문화적 차이는 중국에서 사업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당혹감을 느끼게 한다. 중국에 20년간 머물며 중국 진출에 성공한 외국 기업의 성공 사례를 지켜본 저자가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 전략을 알려준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성공 사례를 쉽게 정리했다. 부록으로 2008년도 중국 상반기 수출입 동향과 하반기 전망, 중국 비즈니스 분규사례와 해결, 중국의 지적재산권, 유용한 중국 관련 사이트 150여개를 수록했다.
◇아이디어 놀면서 낚아 올려라/크리스 바레즈 브라운 지음·황지영 옮김/328쪽·15000원·아름다운 날
아이다호 주의 주도 보이즈에서는 스트립쇼가 금지돼 있다. 예술적 이익을 주는 목적 외에는 대중 앞에서 나체가 되는 것을 금하는 법이 있기 때문. 그러나 이 법은 한 비즈니스맨에 의해 깨졌는데, 그는 스트립쇼 클럽을 세우고 이 클럽에 입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스케치북과 연필을 15달러에 팔았다. 스트립쇼가 아닌 예술의 밤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을 막을 방법은 없었다. 혁신마인트 컨설팅 회사 ‘왓이프’에서 기업 부문 인력 개발 팀장을 맡고 있는 저자가 창의적 아이디어 관련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엮어 책으로 펴냈다. 또한 고객들에게 일터를 신나는 놀이터로 바꾸는 아이디어들도 제시한다.
◇사고 집약형 기업/로웰 브라이언 클라우디어 조이스 지음·김명철 김정희 옮김/336쪽·20000원·세계사
지식경영이 강조되면서 자본에 의한 수익증대보다는 직원 개개인의 수익률 향상이 중요시되는 추세다. 직원은 기업의 부를 만들어내는 무형자산의 근본으로 인식되고 있다. 회사 내부에 있는 직원들의 지식을 한곳으로 모아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조직 설계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산업시대의 위계질서적인 기업조직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다시 만들어 관리자들에게 인사와 지식활용에 관한 재량권을 주어 기업의 유연성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Forbes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투자 이야기/리처드 팔론 지음·곽수종 옮김/320쪽·14000원·콜로세움
‘포브스’지가 선정한 9명의 월가 투자가들이 전하는 투자 지혜를 담았다. 벤저민 그레이엄, 마틴 휘트먼, 토머스 로우 프라이스, 토머스 베일리, 월터 포브스, 헤티 그린, 뮤리얼 시버트, 조지 도리옷, 폴 밴드로우스키 등 위대한 투자가 9명이 자신의 성공과 실패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은 주식에서 펀드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뛰어넘는 명확한 투자 원칙을 제시한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투자의 10계명’, 조지 도리옷은 ‘말이 아닌 기수를 보고 돈을 걸어야 한다’, 헨리 실버맨은 ‘숫자의 액면 가치만을 보지 말고 숫자 뒤에 숨겨진 숙제를 확인해야 한다’ 등의 투자 원칙을 설명한다.
◇세일즈의 神/장순욱 이수연 지음/240쪽·13000원·토네이도
일간지 기자 출신의 저자들이 2007년 7월부터 2008년 4월까지 보험, 자동차, 금융, 제약 등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1회 이상 판매 왕에 오른 세일즈맨들을 취재하고 주목할 만한 성공 노하우를 38가지 발굴해 정리했다. 판매 왕들이 보통 세일즈맨들 간의 차이점은 ‘평범함의 거부’였다. 판매 왕들은 충성 고객들에게 절대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고객 마다 차별화되고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해준다. 수천 명의 1회성 고객 보다는 단 한 명의 평생고객을 만들기 위해 아주 특별한 헌신을 제공하는 것이다. 저자들은 판매 왕들이 제품을 파는 것이 꿈과 감동을 판다고 말한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에너지 히트/허태근 지음/272쪽·12000원·비즈니스맵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저자가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철학을 분석해 ‘히트(H. I. T)’라는 성공 법칙을 만들어 냈다. 즉, 가슴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고(Heart), 머리로 아이디어를 내고(Idea), 손발로 트레이닝(Training)을 하면 개인이든 조직이든 누구라도 반드시 히트할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기업은 열대우림에서 무엇을 배우는가/다치 기우치 빌 셔먼 지음·신현승 옮김/340쪽·16000원·황금가지
남미 아마존과 인도네시아 발지 등지의 열대 우림을 탐험하면서 자연의 생존원리를 연구하고 이를 산업계에 적용했다. 예를 들어 자연 환경 속에서 생명체들은 위기 상황에 처하면 피드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 기계적 경영 스타일로 자동차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했던 포드사가 경영 위기에 처하자 경쟁사의 일본 도요다 자동차의 카이젠(改善) 기법을 적용한 것도 같은 원리다. 저자들은 기업이 자연의 성장 원리를 벤치마킹한다면 무한 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신뢰받는 기업의 조건/박재림 지음/224쪽·11000원·좋은책만들기
경제지 기자 출신 저자가 2002년부터 삼성, LG, 현대 등의 대기업을 비롯해 2백여 기업의 일터를 진단하고 50여 차례 현장을 방문, 관찰하고 구성원들과 인터뷰를 가진 성과물을 담았다. 저자가 선정한 신뢰받는 기업의 조건으로는 △작은 것을 지킨다 △가족은 준사원 △직원을 존중한다 △자부심이 크다 △활력이 넘친다 △봉사하는 보람을 갖게 한다 △작은 배려로 큰 만족을 이끌어낸다 등이다.
◇프로 팀장의 불량 직원 길들이기/마릴린 핀커스 지음·송영학 옮김/248쪽·12000원·김앤김북스
어느 조직에나 동료들과 크고 작은 충돌을 일으키면서 업무 환경을 어지럽히는 ‘불량 직원’이 있다. 이 책은 다루기 까다로운 불량 직원을 10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각각의 유형에 맞는 대응책을 제시하고 있다. 팀장으로서 문제 있는 부하 직원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부하 직원과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그리고 불량 직원을 어떻게 ‘개과천선’시켜서 유능한 직원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