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교수 승진 대상자 63명 중 16명도
이달 말 발표되는 서울대 2학기 정년보장(테뉴어) 및 승진 심사에서 정교수 승진 대상자(부교수 81명)와 부교수 승진 대상자(조교수 63명) 144명 가운데 33.3%에 이르는 48명(부교수 32명, 조교수 16명)이 스스로 신청을 포기하거나 단과대 인사위 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서울대는 현재 대학본부 정년보장 심사위에서 최종 심사를 진행 중이어서 탈락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 1학기에는 최종적으로 정교수와 부교수 승진 대상자 111명 가운데 40명(36.0%)이 신청을 포기하거나 탈락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2학기 정교수 승진 대상자 81명 중 자진 포기 및 단과대 심사 탈락자 32명(39.5%)을 제외하고, 나머지 49명만 본부 정년보장 심사위의 심사를 받고 있다.
이는 서울대의 교수 정년보장 심사가 엄격해지면서 이에 부담을 느껴 심사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신청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