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 시즌 4’가 케이블 채널 ‘캐치온’에서 21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영된다. ‘프리즌 브레이크’는 주연 마이클 스코필드를 맡은 웬트워스 밀러가 ‘석호필’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큰 인기를 모았다.
시즌 4는 미국 FOX TV에서 9월 1일 첫 방영돼 지금까지 4회만 나갔을 정도로 따끈한 신작. 2005년 8월 미국 FOX TV에서 첫 방영된 ‘프리즌 브레이크’는 누명을 쓰고 사형 선고를 받은 형을 구출하기 위해 일부러 감옥에 들어간 동생의 탈옥기를 다뤘다.
‘시즌 1’은 국내 방영 전 인터넷을 통해 본 시청자를 마니아로 만들었고 ‘캐치온’이 2006년 첫 방영한 뒤 치밀한 스토리 구성과 완성도 높은 영상으로 ‘미드(미국 드라마)’ 열풍을 이끌었다.
지상파 TV인 SBS에서도 지난해와 올해 밤 12시가 넘어 시리즈를 방영했는데 시즌 1이 6.5%, 시즌 2가 4.1%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즌 4에서는 스코필드의 연인 새라가 베일에 싸인 조직 ‘컴퍼니’의 인질로 잡혀 죽은 줄 알고 있었지만 살아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시작된다. 국가안보국은 스코필드 등에게 사면을 조건으로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컴퍼니’의 정체를 밝히자고 제안한다.
상반신 전체에 새겨 탈옥의 도구로 사용됐던 스코필드의 감옥 설계도 문신은 제거된다. 촬영 때 반나절 이상 걸리는 문신 분장이 부담스러워 밀러가 제작진에게 문신을 지워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온미디어의 안미현 대리는 “미국 현지와 3주 정도의 격차를 두고 방영되는 TV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불법 다운로드를 하지 않고 ‘미드’의 맛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