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육개장을 영어로 어떻게 써야 하지?’
호텔 음식료매장 등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음식점이라면 늘 고민하는 문제다.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도 “표기법이 제각각이어서 혼란스럽다”며 불만스러워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8일 경기 의왕시 한국농촌공사에서 열린 ‘제3차 한식세계화 포럼’에서 대표적인 100가지 한식 메뉴에 대한 표준 영문표기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비빔밥은 ‘bibimbap’이라고 쓰고 그 옆에 ‘rice mixed with vegetables and beef’(쇠고기와 야채를 섞은 밥)를 표기해 어떤 음식인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육개장은 ‘yukgaejang’이라는 표기 옆에 ‘spicy beef soup’(매운 양념을 넣은 쇠고기 수프), 칼국수는 ‘kalguksu’ 옆에 ‘noodle soup’(국수가 있는 수프)라고 쓰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관광·음식업계를 상대로 한식 영문표기법을 홍보하는 한편 대상이 되는 한식 메뉴와 외국어를 늘려 표기법을 더 개발할 계획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 대표 한식 102종 표준 영문표기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