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희 대한항공 사장
11월부터 항공요금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희(사진) 대한항공 사장은 최근 동아일보 기자에게 “11월부터 새로 적용되는 유류할증료가 대폭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구체적인 인하 폭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기름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야 하는 만큼 운임이 많이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이유로 11월부터 유류할증료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현재 국제유가 상황을 고려하면 1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7∼19단계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달 초 구체적인 인하 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항공사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국제선 221달러(약 25만1940원), 국내선 1만7600원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떨어져 유류할증료 인하가 불가피한 만큼 11월부터 항공요금(편도 기준)이 미주나 유럽 등 국제선 장거리 노선은 8만2080원, 국내선은 5500원 정도 각각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