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전기 작가 남다른 성적취향 표현 논란
존 레논은 폴 매카트니를 사랑한 게이였다?
비틀즈의 전기 작가로 유명한 ‘필립 노먼’이 10월 18일 발간을 앞둔 신간 ‘존 레논, 새로운 인생’의 내용으로 폴 매카트니와 오노 요코의 원망을 사고 있다. 존 레논의 정면 얼굴 사진을 표지로 쓰고 있는 이 책은 발간 전부터 논란이 분분하다. 비틀즈 시절 정치적·음악적 취향이 달라 소원한 사이로 알려진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의 관계와는 영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다.
필립 노먼은 책에서 존이 밴드 멤버인 폴과 성적 관계를 맺길 원했다고 적었다. 이같은 내용을 들은 폴 매카트니는 최근 영국대중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존의 게이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비틀즈 투어 중에 수많은 밤을 함께 보냈지만, 존은 내 털끝도 건드리지 않았다”며 화를 냈다. 책은 존이 열네 살 때 어머니 줄리아에게도 성적 환상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필립 노먼은 비틀즈의 전기 ‘샤우트’를 통해 인기를 끈 작가로, 이번 책은 3년간의 조사를 통해 완성됐다.
‘존 레논, 새로운 인생’의 집필을 위해 인터뷰에 응했던 폴 매카트니와 오노 요코는 출판을 앞두고 책의 내용을 부정하며 발끈하고 나섰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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