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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한우 불고기 축제 26일부터 울주군 언양읍서 열려

입력 | 2008-09-23 07:03:00


참숯불에 왕소금 뿌려… 보들보들 쫄깃쫄깃… 1인분 더 추가요

전국 최초의 먹을거리 특구인 울산 울주군 언양·봉계 한우불고기 특구를 전국에 알리기 위한 한우 불고기 축제가 26일부터 사흘간 울주군 언양읍 일대에서 개최된다.

▽한우 불고기 축제=1999년부터 시작된 언양·봉계 한우 불고기 축제는 홀수 해는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에서, 짝수 해에는 언양읍에서 개최돼 올해는 언양읍 서부리 삼성아파트 인근 공터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우 요리 작품 전시회와 한우 홍보관, 한우 골든벨 대회, 축산물 깜짝 경매, 한우 판매장 등이 마련되며 축제 기간 동안 시민 편의를 위해 남구 공업탑 로터리에서 행사장까지 오전 10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10시 반부터 전국의 등반 동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불고기 축제장 인근인 신불산(해발 1208m) 일원에서 ‘전국 등산대회’도 열린다.

▽전국 유일의 먹을거리 특구=언양·봉계 한우 불고기 특구는 2006년 9월 지정됐다. 25개 한우 불고기 식당이 있는 언양지구와 50여 개 불고기 식당이 밀집돼 있는 봉계지구 등 16만8000여 m²가 특구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철저한 품질 검증 절차를 거쳐 최고 육질의 순수 한우 암소만 판매되는 게 특징. 정부로부터 한우 개량단지로 지정받은 울주군 상북면과 두동면, 두서면 일대는 1979년부터 1992년까지 계획 교배를 실시하며 체계적인 한우 개량 사업을 펼쳐 왔다. 한우 개량을 통해 사육된 한우는 생체 초음파 촬영을 통해 1등급 이상의 육질이 뛰어난 암소만 도축해 판매하는 등 철저한 품질 검증 절차를 거친다.

언양·봉계특구발전협의회 최판식 회장은 “언양과 봉계 한우는 석쇠 위에 얹어 참숯불에 왕소금을 뿌려가며 구워 먹으면 육질이 부드럽고 졸깃한 순수 한우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