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안경호 서기국장이 한국 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등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24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이재규 부대변인에 따르면 안 국장은 23일 개성에서 열린 남북위원장 회의에서 백낙청 남측위 상임대표에게 “최근 남쪽 기관이 언론 등을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흘리는 게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심지어 ‘작전계획 5029’로 (북한) 급변사태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면서 “이게 6·15정신에 입각하자는 것이냐. 도발 아니냐. 매우 불쾌하다”고 발언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