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4社 신차공급 중단’ 보도 나가자…
○…금호렌터카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4개 자동차회사로부터 신차(新車)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동아일보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진 뒤 GM대우차의 국내 판매 대행회사인 대우자동차판매가 금호렌터카로부터 못 받고 있던 차량 대금을 받게 됐다며 반색. 대우차판매에 따르면 금호렌터카는 그동안 대우차판매에 미납 대금 117억 원을 23일 어음으로 결제했다는 것.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기사가 나간 날 오전에 금호렌터카로부터 돈을 주겠다는 전화가 왔다”며 “이렇게 빨리 받을 줄은 몰랐는데 신문기사 덕을 많이 본 것 같다”고 전언.
본보 19일자 B1면 참조 ▶ 자동차 4社, 금호렌터카에 신차공급 중단
○구본무 LG회장 “푸틴 회동, 적극 홍보하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8일(현지 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글로벌 기업 대표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직후 “푸틴 총리와의 회동 사실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라”며 ‘적극적 홍보’를 주문했다는 후문. LG 관계자들은 “평소 ‘티 내지 않는 조용한 행보’로 유명한 구 회장의 이례적 지시를 받고 LG 러시아법인과 서울 본사의 관련 부서에 비상이 걸렸다”며 “구 회장은 ‘러시아 시장을 공략하려면 LG를 통하는 게 가장 빠르다’는 이미지를 알리고 싶었던 것”이라고 귀띔. 구 회장은 특히 푸틴 총리와의 만남으로 18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투자 활성화 및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관합동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LG의 주요 임원조차도 구 회장의 정확한 불참 이유를 모를 정도로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했다고.
○“경주 최부자 가훈 참조 상속세율 33%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발표한 세제(稅制) 개편안에서 상속세 최고세율을 50%에서 33%로 낮춘 것은 ‘경주 최부자집’ 사례를 참고했다고 말해 눈길. 강 장관은 24일 한국선진화포럼 월례토론회 강연에서 “상속세율 33%는 최부자집이 9대를 이어오면서 소출의 3할을 손님과 이웃을 위해 썼다고 한다. 요즘 말로 세금이다. 그 정도면 ‘내겠다’고 하겠지만 그 이상이면 빼앗아간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 최부자집은 소출을 3등분해 각각 △쓰고 △재투자하고 △주변에 풀라는 내용의 가훈을 남겼다고 알려져.
○김쌍수 한전사장, 자회사 제각각 로고에 호통
○…산업계에서 ‘혁신 전도사’로 불리다가 최근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의 사령탑을 맡은 김쌍수 사장이 한전 및 한전 자회사의 로고와 광고 이미지가 제각각인 것을 보고 호통을 쳤다는 후문. 상당수 민간기업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로고와 회사명 표기법을 통일하는 기업이미지(CI) 및 브랜드이미지(BI) 통합 작업을 해온 반면 한전 본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및 발전 자회사들은 각각 다른 로고와 글자체를 사용. 한전의 한 관계자는 “신임 사장의 생각을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거센 ‘혁신’ 바람이 한전 내부에 불고 있어 정신이 없을 정도”라고 전언.
○SK건설 산유국 플랜트 수주에 ‘부메랑’ 걱정
○…SK건설이 최근 산유국이 발주하는 정유플랜트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는 가운데 SK그룹 내에선 “산유국 내 정유시설이 크게 늘어나면 주요 계열사인 SK에너지의 성장세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SK에너지의 매출 중 석유제품 수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산유국들이 원유 수출뿐 아니라 정유시설을 통해 석유제품을 자체 생산할 경우 SK에너지의 매출이 위축될 수 있다는 걱정. 이와 관련해 사내(社內) 일각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아마 나막신 장수와 우산 장수를 자식으로 둔 부모 심정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진로 신제품 ‘J’에 두산 새광고로 맞불
○…진로가 24일 소주 신제품 ‘J’를 내놓은 데 대해 ‘처음처럼’을 생산하는 두산주류BG는 곧바로 ‘부드러움’을 강조한 새 광고로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 두산은 “자체 소비자 반응 조사결과 부드럽다는 이미지에서 ‘처음처럼’이 타사 제품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주부터 새로 제작한 온라인 동영상과 옥외광고, 지하철 광고 물량을 대거 투입해 부드러운 소주의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 한편 ‘처음처럼’은 지난달 시장점유율 9.3%를 기록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점유율이 10% 이하로 떨어진 와중에 진로의 신제품 출시가 악재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며 긴장.
○IT업계 신제품 발표회때 비보이공연 눈길
○…정보기술(IT) 업계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특별한 공연을 잇달아 선보여 눈길. 17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의 하드웨어 신제품 발표 간담회에서 비보이 10여 명이 ‘반으로 접히는 마우스’ 등을 춤으로 표현한 데 이어 윗옷을 모두 벗은 남자 모델의 배 위에서 ‘어디서나 인식되는 마우스’를 시연. 18일 한국IBM이 연 간담회에서는 행사를 위해 방한한 IBM 외국인 임원들에게 한국의 멋을 알리려고 사물놀이패를 등장시켜 농악으로 흥을 돋워.
산업부·경제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