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재도전에 나선 광주시가 2013년경 ‘세계환경엑스포’(가칭) 개최를 검토하고 나섰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24일 “광주가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2013년 안에 ‘세계환경엑스포’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광주는 환경시범도시로 온실가스 문제 등에서 어느 도시보다 앞서 나간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환경엑스포를 통해 국제적인 환경중심도시가 되도록 검토를 거쳐 개최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2012년에 여수 엑스포가 열리고 2013년에는 주변에 국제행사 개최 계획이 없어 ‘환경엑스포’ 개최 적기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2006년 세계 노벨 평화상 수상자 광주회의를 통해 국제행사 개최에 시동을 건 이래 지난해 광주세계여성평화포럼에 이어 올해에는 2년마다 열리는 제7회 광주비엔날레를 열고 있다.
또 내년에는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광(光)산업을 기반으로 ‘2009 광주 세계광(光)엑스포’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2011년 세계장애인 탁구선수권대회, 2014년 세계수소에너지대회의 광주 개최가 확정됐다.
한편 22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재도전 선언에 대해 광주지역구청장협의회, 광주시의회, 광주상공회의소, 광주시관광협회 등이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